1집발견

| 1집러

🔨손으로 뚝딱! 반려묘를 위해 냥테리어로 완성한 8평 원룸😺💓

  • 자료제공

    @dokripgoon_vintage

  • 디지털 에디터

    영은

  • 민정

  • 사진

    기태

  • 영상

    윤진·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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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우소라 Woo Sora] 고양이 ‘우동이’를 기르는 소라 1집러는 집에 ‘고양이 존’을 만들고 직접 가구와 소품까지 제작해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숨어있는 아이디어로 빛나는 여덟 평 원룸, 함께 구경해볼까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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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헤어스타일리스트 우소라(@cookieeehouse)입니다. 32살이고, 한 살배기 브리티시 숏헤어 고양이 ‘우동’과 함께 살고 있어요. 패션, 인테리어, 식물 키우기, 액세서리 만들기, 쇼핑 등 관심사가 무척 다양하지만 특히 DIY를 좋아해요. 진로를 결정하기 전 ‘미니어처 제작을 해볼까?’ 고민했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물건 만드는 것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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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5년간의 어시스턴트 생활을 마친 후 실장이 되고 독립했으니, 올해로 자취 3년 차가 되었네요. 이곳은 독립 후 처음 마련한 집이에요.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건 ‘지역’이었어요. 촬영 현장에서 모델의 헤어 스타일링을 맡다 보니, 장비가 든 캐리어를 들고 서울 곳곳을 이동해야 할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동이 편리한 서울의 중앙부, 이태원에 집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 집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보증금이 낮고 월세가 가능한 집 위주로 알아봤어요. 조금 과장하자면 정말 금방 무너질 것 같은 언덕 위 오래된 집만 보여주시더라고요(하하). ‘집 구하는 걸 포기해야 하나’ 하던 바로 그때, 이 집을 만났죠. 놀랄 만큼 제가 원하던 조건에 쏙쏙 들어맞았어요. 혼자 살기 딱 좋은 크기, 시원하게 큰 창, 그리고 마음껏 못질도 가능한 집. 반듯한 신축이 아니라 세월의 멋이 남아있는 구옥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매력적이었던 건 창밖 분위기예요. 큰 창으로 계절의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바로 이 집이다!’ 싶게 만들었죠. 대로변에 있어 거리의 소리가 자연스레 들려오는데, 그 소리마저도 사람 사는 느낌이 들어 전 오히려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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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꾸밀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나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취향과 개성을 최대한 담으려고 했어요. 사람도, 공간도 자신만의 분위기가 느껴질 때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거든요. 공간의 레이아웃은 창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어요. 한겨울만 아니면 창틀을 빼놓고 살 만큼 통창 보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동선도 이에 맞춰 짜고 싶더라고요. 최대한 편안하게 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창과 마주 보는 자리에 착석감이 좋은 마라룽가 소파를 두고, 이를 기준으로 오른편에는 침대를, 왼편에는 수납장들을 배치해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가구들을 배치했죠.




👩🏻😺 침대 밑 이웃사촌

우동이의 원룸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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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가장 특별한 공간을 꼽자면, 침대 밑에 마련한 반려묘 우동이의 숨숨집이 아닐까요? 저는 이곳을 ‘우동이의 원룸’이라고 불러요. 언제부턴가 침대 밑 수납함을 여닫을 때마다 우동이가 계속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숨기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이곳을 잘 활용하면 우동이에게 편안한 공간이 되어줄 것 같았어요. 수납함을 빼내고 침대 밑을 깨끗이 비운 뒤 나무막대와 합판으로 벽과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푹신한 방석을 깔았죠. 웃풍이 드는 집이니 전기장판도 깔아주고 프라이버시를 위해 커튼도 설치해 줬어요. 다행히 우동이가 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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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님의 취향이 궁금해요.

유행을 따르는 아이템보다는, 조금 독특하고 개성 있는 것들을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저희 집에는 리폼하거나 직접 만든 소품과 가구들이 유독 많아요. 기성품보다 제 상상력을 담아 만든 것들이 훨씬 마음에 들거든요.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처럼 내추럴한 분위기도 좋아해요. 집에도 그런 무드를 더하고 싶어서 식물을 여럿 들이고, 러그·커튼·조명 등 소품도 자연 소재와 내추럴 컬러를 적극 활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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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인테리어와 헤어 스타일링은 닮은 점이 있어요. 바로 ‘기본을 탄탄히 만든 후, 디테일을 더하는 것’이죠. 헤어 스타일링을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건 두상의 형태를 살펴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지나치게 납작한 부분이 있다면 볼륨을 더해서 균형을 맞춘 후 본격적인 스타일링을 시작하죠.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예요. 먼저 동선을 정리하고, 큰 가구를 배치한 뒤, 작은 소품들의 위치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공간이 완성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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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애정하는 소장품은 무엇인가요?

직접 만든 아이템들에 유독 정이 가요. 부자재 사이트에서 조명, 선, 소켓 등을 구매해 안 쓰던 페도라 모자펜던트 조명을 만들기도 했고요. 집에서 쓰던 스툴에 천을 덧대어 만든 스툴, 에탄올 방식의 난로 위에 합판을 얹어 완성한 협탁 등이 있죠.

사람 얼굴을 형상화한 아이템도 좋아해요. 표정마다 다른 이야기가 읽혀 재미있거든요. 도예가 정지숙 작가의 얼굴 형태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선명한 초록빛이 유독 마음에 들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얼굴을 담아낸 작가님의 다른 오브제들도 모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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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빈티지 아이템을 좋아한다면 이태원 가구거리에 있는 ‘독립군 빈티지(@dokripgoon_vintage)’에 방문해 보세요. 빈티지 옷과 액세서리,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운 곳이에요. 참고로 이곳은 패션 아이템이 주를 이루고, 가구보다는 소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요.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많다면 사장님께 슬쩍 질문해 보세요.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들을 공유해 주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