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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쌈’이다. 수확기 들판에서 먹던 호박잎쌈, 긴 물질 끝에 해녀의 허기를 달래주던 미역성게알쌈, 삼겹살상추쌈과 소주 한잔까지···. 쌈은 이렇듯 우리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함께해온 음식이다. 상추든 호박잎이든 잎이 넓은 채소라면 무엇이든 쌈이 되고, 다시마·김·미역 같은 해조류도 훌륭한 재료가 된다. 손바…
한 장의 잎 위에 밥과 고기, 장 등을 올려 한입에 넣는 순간 풍미의 향연이 시작된다. 우리가 익숙하게 즐겨왔지만, 쌈에는 미처 알지 못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특별한 날에는 어떤 쌈을 먹는지, 그 안에 어떤 문화와 예절이 담겨 있는지··· 알고 먹으면 더 맛있고, 알수록 더 재미있는 쌈의 세계. 간단한 ‘쌈 미식고사’로 나의 한식 감각을 점검하고…
‘함께 차려 먹는 문화’에 눈길이 가는 K-푸드의 흐름 속에서 그 주인공이 달라지고 있다. 불고기와 비빔밥 같은 화려한 메인 요리를 넘어 드라마 속 식탁을 가득 채우는 다채로운 ‘반찬’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글로벌 미식가에게 이제 반찬은 단순한 곁들이를 넘어 하나의 독립된 요리로 인정받는다. 각기 다른 맛과 식감이 정교하게 어우러지는 한국만의 상차림, 그…
“강한 기운은 덜어내고, 부족한 기운은 채운다.” 명리학 용어인 억강부약(抑强扶弱)이 접시 위에 구현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LA에서 발효와 제철 식재료를 기반으로 독창적 컨템퍼러리 한식을 선보이는 어광 셰프는 이 철학을 한 입의 ‘쌈’ 속에 담아낸다. 그는 자극적인 첨가물 대신 발효의 힘을 빌려 재료 본연의 성질을 극대화하고, 한국의 제철 재료를 페스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