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커다란 캔버스 삼아 취향과 작업, 일상을 균형 있게 담아낸 모자 디자이너의 원룸!
집 안이 전부 마음에 드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오늘의 1집러는 ‘매일 스치듯 보는 모든 것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을 꾸몄다고 해요. 모자 디자이너의 아틀리에이자 일상과 취향이 겹겹이 포개어진 주거 공간은 유럽의 오래된 주택처럼 아늑하고 감성적이랍니다.
|
|
|
디지털 에디터 윤진 | 글 민정 | 영상 연주 | 자료제공 오카지마
|
|
|
오늘의 1집러 오카지마 님은 디자인부터 바느질까지 하나하나 손을 거쳐 완성하는 핸드메이드 모자 디자이너예요. 모자 고유의 형태와 매력을 살리면서도, 위트 있는 아이디어를 더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집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답니다. 집을 커다란 캔버스 삼아 취향과 작업, 일상을 균형 있게 담아낸 디자이너의 집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
|
|
1터뷰 :
혼자 사는 1집러의 잘~사는 이야기 |
|
|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일본 교토에 살고 있는 29살 오카지마(@okajima_myownroom)입니다. 디자인부터 소재 선택, 패턴 제작과 재단, 소잉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핸드메이드 모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개인 모자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에요. 브랜드 소식은 곧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
🖌️ 모자 디자이너가 된 계기가 궁금해요.
👦🏻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직장인 시절, 자주 가던 빈티지 숍이 있었는데 어느 날 독특한 디자인의 오래된 모자가 눈에 띄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모자에 대한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모자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모자의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결국 모자 수업을 직접 찾아 듣게 됐죠. (하하) 수업을 거듭할수록 만드는 과정 자체에 더 큰 매력을 느껴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이사까지 강행하며 이 세계에 뛰어들었죠. |
|
|
🖌️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이 무엇인가요?
👦🏻 제 집은 생활 공간이자 작업실이에요. 성격이 다른 두 공간을 함께 담아야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고,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죠.
이 집은 원룸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공간이 꽤 넓은 집이에요. 군더더기 없이 하나로 이어진 구조라 낭비되는 공간이 없고, 그만큼 개방감도 뛰어나답니다. 가구 배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공간을 나누기 좋았어요. 서향이지만 높은 층에 자리해 채광도 충분하고요. 특히 해 질 무렵, 집 안을 오렌지빛으로 채우는 햇살이 인상적인데, 늦은 오후 이 공간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이에요. |
|
|
🖌️ 혼자 사니 어떤 점이 가장 좋아요?
👦🏻 ‘혼자 살아서 좋다'는 감각은 원하는 집의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졌을 때부터 더 실감 났어요. 자취 생활이 길어질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진 집’, ‘어딜 가든 돌아오고 싶은 공간’ 같은 집을 만들고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만을 위한 동선과 인테리어를 하나씩 설계하기 시작했죠. 1집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거예요. 맞춤 제작한 핸드메이드 모자처럼 나만의 취향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집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누구의 간섭도 없는 100%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점도 큰 매력이고요. |
|
|
🚩 오롯이 쉬고, 즐겁게 일하는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집 |
|
|
🖌️ 오카지마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 집 한가운데에 놓인 다이닝 테이블이에요.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순간부터 독서, 식사 모자 제작까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이 자리에서 보내거든요.
이 테이블은 특히 애정이 깊은 살림살이예요. 자취 초창기에 친구와 DIY로 만든 뒤 이사할 때마다 방 크기에 맞춰 조금씩 수선해가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거든요. 제 자취 생활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그야말로 제 공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죠. |
|
|
🖌️ 인테리어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베이스는 심플하게 하되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더하는 데 집중해요. 특히 테이블 조명이나 펜던트 조명 같은 간접 조명을 적절히 활용하면 공간에 자연스러운 음영이 생기면서 입체적이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죠.
무채색 공간에 오렌지, 그린 등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아해요. 포인트 소품 선택이 어렵다면, 식물이나 결이 살아 있는 천연 우드 소품도 추천해요.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형태와 결, 디테일이 달라서 절제된 공간에 놓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사로잡거든요. |
|
|
🖌️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해 주세요.
👦🏻 물건을 자주 사는 편이 아니에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오랫동안 쓸 수 있는지, 집에 두었을 때 공간과 어울릴지 충분히 상상하며 고민한 뒤 ‘이건 꼭 필요하다!’ 싶을 때 구매하죠. 가격이 너무 비싼 아이템은 잘 사지 않는 편이고요.
저희 집에 있는 살림살이들은 모두 이런 기준을 충족한 아이템들이에요. 그중 특히 만족스러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온라인 벼룩시장 메루카리(Mercari, メルカリ)에서 구한 라탄 캐비닛, 이케아의 오렌지 컬러의 도넛 모양 조명인 바름블릭스트, 헤이의 페이퍼 쉐이드 등이 있습니다.
|
|
|
🖌️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 번잡한 곳을 피하고 자연 속에서 평온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카모가와(鴨川)를 추천합니다. 교토시를 남북으로 길게 흐르는 강으로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들리는 소음이라곤 새소리와 바람 소리뿐인 한적한 곳이에요.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에도, 강변에 앉아 책을 꺼내 읽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랍니다. |
|
|
📍카모가와 델타: Shimogamo Miyakawacho, Sakyo Ward, Kyoto, 606-0801 일본 |
|
|
오늘 레터가 좋았다면? 친구에게도 공유해보세요. 💌
📭 레터가 오지 않는다면 스팸메일함과 차단 목록 확인!
📬 1hows@design.co.kr을 주소록에 포함!
|
|
|
|